
100X100X160mm / 울트라화이트 S-300 슬립 , 백자유
작품 소개
‘결실’은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와 일의 성과를 이룬다는 의미를 지닌다. 작가는 결실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한 능동적인 행동과 노력이 쌓였을 때 비로소 맺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제작한 모래시계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노력과 인내, 성실함이 쌓여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의 의미
시간과 노력의 축적
모래시계 속에서 모래가 천천히 떨어지듯,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작가는 모래의 움직임을 결과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에 비유했다.
반복을 통한 결실
모래시계는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 이러한 특성을 반복되는 노력과 연결해, 결실은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행동이 축적되며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소재 및 제작 기법
소재와 성형
투광성을 지닌 울트라화이트 S300 소지를 슬립 형태로 가공한 뒤, 석고 몰드에 주입하는 슬립 캐스팅 기법으로 제작했다.
소성과 표면 마감
상부와 하부를 각각 소성한 후 에폭시로 접합했다. 표면은 무시유와 백자유를 비교했으며, 그중 투광을 했을 때 더 완성도가 있어보이는 백자유 시유에 집중했다.
제작 과정과 시행착오
탈형 과정의 문제
얇은 두께의 기물을 제작하면서 형태가 안정될 때까지 두 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충분한 건조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탈형 과정에서 기물이 찢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결합 방식의 개선
상부와 하부를 접합한 상태로 재벌 소성했을 때 내부 공기로 인해 기물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부분을 따로 소성한 뒤 에폭시로 접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투광 표현의 한계
기물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아 빛을 비추었을 때 밝기가 고르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통해 투광성을 활용한 도자 작품에서는 두께의 균일성이 중요한 요소임을 확인했다.
발전 방향
현재는 접합 부위를 자연스럽게 마감하기 위해 왁스를 활용한 별도의 주물을 제작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기물의 두께를 균일하게 조절해 빛이 전체에 고르게 퍼지도록 개선하고자 한다.
〈결실〉은 작품의 주제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도 그 의미를 실천하는 작업이다. 반복적인 시도와 문제 해결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가는 과정은, 작은 노력이 쌓여 하나의 결과에 도달한다는 작가의 생각을 보여준다.
